놀이터/끄적~ 끄적~~ 16

혼자만의 시간...

젊어서는 친구가 좋았는데,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꿈 많은 젊은 시절엔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며, 호기롭게 떠들고 밤새 얘기해도 좋았는데... 요즘은 친구든 지인이든 술 한잔하며 웃고 떠들어도 마음 한 구석은 공허하다.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이른 새벽 태화강변에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약 1시간 정도 타고 나면 팬티까지 땀으로 흠뻑 젖는다. 밤 새 내 몸에 축적 된 노폐물과 안 좋은 기운이 다 빠져나간 기분이다. 혼자만의 시간... 사색도 즐기고, 생각도 정리하고, 또 좋아하는 취미셍활도 즐기고, 삶에 대한 정의도 나름 내려보고... 인생의 덧 없음과 미련이 공존한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한 대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

인연은 찾아오는 것이고, 운명은 만드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억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더라. 하는 일도, 인간관계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 억지로 만들려고하면, 더 어긋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연은 따로 있다.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타고나 운명을 믿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써의 존재가치는 없다. "인간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 처럼,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자신의 앞 날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더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의 생각과 그 생각을 이루려는 노력에 의해,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고, 원하는 운명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도 원하는 운명을 만들기 위해, 뚜벅, 뚜벅 나 만의 길을 간다. 미르..

잘 산 인생...

한번 뿐인 인생... 어떤 인생이 잘 산 인생이고, 성공한 인생인가? 사회적인 잣대로는, 돈이 많은 사람, 사회적 명성을 얻은 사람,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 연애인등 사회적인 인기가 많은 사람등등... 과연 그 들의 밖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일까? 평범한 삶을 산 농부나, 평생을 이름 석자 내 세울 일 없이 산 사람들은 잘 못 산 인생일까? 아니다. 잘 산 인생은 사회적인 잣대가 아닌 개인 스스로의 만족이라 생각한다. "하나를 가진 사람은 한 가지 걱정, 열개를 가진 사람은 열 가지 걱정이란 말이 있다. 하나를 갖든 열을 갖든 어떤 인생을 사느냐? 가 중요하다. 안빈낙도 (安貧樂道)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지키며 즐기는 삶도 그 사람에겐 잘 산 인생 일 것이다. 물질의 가치나, ..

너 늙어 봤냐?

가수 서유석의 노래 "너 늙어봤냐?"의 가사가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 아침이다. 젊은 시절이 가고, 지는 해로 표현되는 황혼이 오면, 누구나 가슴 한켠이 허함을 느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4~50대에 명퇴를 당하거나, 운 좋게 정년퇴직을 해도, 왠지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한 동안 방황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눈감을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나지 않은 인생을 먼저 끝난 인생처럼 재단하지 말자. 명퇴를 당하든, 정년퇴직을 하든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다. 스스로 포기하는 순간이, 살아있어도 무의미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미르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창용

했다면 or 해라.

인생을 살면서 후회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과거에 억매어 미래를 못 사는 경우 계속 후회만 남는다. "했다면" 학생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 쯤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잘 살수 있을텐데... 그 때 주식투자를 안 했다면, 지금 쯤 원금은 가지고 있었을텐데... 그 때 아파트를 샀다면, 지금 쯤 부자가 되었을테데... 등등 지나 간 과거를 후회해 봐야,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다. 과거는 흘러 갔고, 오늘은 미래를 위해 사는 것이다. "해라." 미래를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것 부터 해라. 지금 안 하면, 1년 뒤, 2년 뒤... 또 "했다면" 이란 후회의 단어를 되뇌이고 있을 것이다. 미르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창용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생 참 잘 살았다."는 판단은 본인의 몫이지, 남이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어리석게 남의 삶에 대해 평가하는 우를 범한 경험이 이제는 참 부그럽게 느껴진다. 인간은 누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입장에 맞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데, 주어진 여건의 차이나 각자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의해 현재의 상황이 주어진다. 가진 자가 행복한가? 없다고 불행한가? 가졌다. or 없다.의 기준도 각자 다 다르다. 그냥 본인 스스로 만족하면 된다. 상대를 존중하자. 왜? 상대도 그 사람의 위치에서 최선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줄 수 있을 때가 좋은 것이다.

5월 가정의 달... 모든 가정들이 어린이 날, 어버이 날등으로 바쁜 연휴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어린이 날, 아이들과 좋은 추억도 쌓고 선물도 하고... 부모가 계신 집은 어버이 날이 월요일이라 미리 주말에 부모님집에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런 시절을 겪었는데, 그 시절엔 양쪽 다 챙긴다고 나름 힘도 들었고, 5월이 싫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양가 부모님 다 소천하시고, 자식들 장성하니. 3일 연휴에 할 일이 없다. 주변에 뭔가 해 줄 수 있을때가 좋다. 나이 먹음은, 점점 해 줄 건 없고, 받기만 하는 위치가 된다는 것이고, 그런 나이 먹음이 그리 달갑지 않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상대의 입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상대에게 뭔가를 기대했을 때, 그 기대는 오직 나의 입장에서 상대를 판단하고 혼자 설레는 것과 같다. 또한 상대가 나의 기대 이하 일때도, 그 평가 역시 나의 기준으로 혼자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상대가 속내를 감출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속내까지 얘기해 준다면, 거의 100% 상대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된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상대의 입장을 잘 모르면서, 내 편한데로 해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상대를 미워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며 살아온 것 같다. 상대의 속내를 알기 전까지는, 상대에게 어떤 기대도, 어떤 판단도 스스로 하지 말자. 바보 같은 짓이다..

욕심(欲心)을 내어서 무얼하나?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權不十年) "꽃은 열흘을 붉지 않고 권력은 10년을 가지 않는다."는 말처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이란 시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처럼, 이 세상에 소풍왔다 가는게 인생(人生)인 것을... 욕심을 내어서 무얼하나? 더불어 사는 삶이, 그래도 소풍을 제대로 즐기지 않겠는가? 아둥바둥 살아, 속세기준으로 성공한 삶이 꼭 행복하고 즐거운 삶은 아니지 않는가?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아귀같은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 본인의 삶이 피폐해지 것을 깨닫지 못 함이라. 욕심(欲心)을 좀 버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보자. 가족, 형제, 동료와 이웃에 대한 배려, 꼭 금전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각자 쌓은 삶의 지혜를 나..

가는 세월(歲月)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수가 있나요? ♬♪~~" 서유석의 "가는 세월" 노래 가사처럼 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엇그제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정년 퇴직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88년 겨울 대학 졸업전 회사 연수교육으로 울산을 처음 왔는데, 벌써 3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흐르는 세월만큼, 자식들도 장성하고 나의 생활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가는 세월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인생을 하루에 비교하면, 이제 붉게 물들어 지는 석양과 같습니다. "낙조가 아름답다."는 말 처럼, 인생도 지금부터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은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화려한 색감의 그림을 그릴지? 아님 서정적이고 수수한 느낌의 그림을 그릴지?는 각자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