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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3년째 침체기에 빠진 울산의 주택시장 지표가 지난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을 제외한 착공·분양·준공 등 주택실적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실적 2019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주택착공 실적은 5732가구, 분양은 3531가구, 준공 1만3501가구 등으로 집계돼 모두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의 주택 착공과 분양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주택사업 경기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주택 착공실적은 5732가구로 전년대비 87.7% 늘어났으며, 주택 분양은 3531가구로 무려 273.3%나 증가했다. 주택 준공실적 또한 2018년 전년대비 4.4% 감소에서, 지난해 18.4% 증가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울산의 주택 착공과 분양실적은 4054가구와 946가구로 각각 전년대비 50.8%, 76.7% 감소한바 있다.
다만, 지난해 울산 주택 인허가 실적은 5919가구로 2018년(1만2759가구)대비 53.6% 감소해 지역 주택시장 위축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분양이 늘면서 미분양 주택은 6년만에 최대치로 불어났다.
작년 12월말 기준 울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1269가구로 1년 전(2018년 12월 997가구)과 비교하면 272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이 2013년(3310가구) 이후 6년만에 최대치로 증가한 것이다.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미분양 지표가 다시 악화된 것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주(27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 전세가격은 0.30%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월 넷째주(0.03%) 상승 전환 이후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