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의 근무조건 (취업 목적)
"소공의 근무조건을 봐주세요." 란
질문 글들이 카페 글에 간간히 올라온다.
글을 보면 사무소 상황을 모르기에 답을 하기가 힘들다.
소공의 근무조건 검토 이전에 소공에게 물어보고 싶다.
왜? 소공을 하려고 하는지?
일단 소공의 취업목적을 정확히 알아야 본인에 맞는 근무조건을 찾을 수 있다.
1. 개업공인중개사의 돈을 벌어주려고 일을 한다.
2. 실무를 모르니까? 개업 전까지 실무를 배우려고 한다.
3. 본인의 돈을 벌려고 일을 한다.
상기 3가지 목적 중 무엇을 원하는지 소공은 본인 스스로 명확한 답을 해야한다.
소공면접에서 소공지원을 왜? 했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은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일을 배우러 왔다."고 대답한다.
개공은 이 뻔한 대답을 가장 싫어 할 것이다.
여기는 학원이 아닌데 일을 배우러오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배우러 왔으면, 매월 교습비를 내야 한다.
이게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일을 배우러 왔으면서,
월급이 없네.
광고비, 점심값 지원이 없네.
주말에 출근하네.
사무실만 지키네. 등등 불평불만만 글에 적어 놓는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상기 3가지 목적 중 1번이 소공의 목적이면,
개공 대신 일을 할 소공을 뽑는 사무실에 지원해야 한다.
개공 대신 TM을 돌리고, 접수 받는 매물 광고 올리고, 개공 대신 간단한
현장안내도 하고, 사무실 청소부터 정리까지 개공이 시키는 일을 해야한다.
이런 조건이면 당연히 그에 합당한 월급을 줘야하고 광고비뿐 아니라 점심
제공도 가능하다. 현장안내시 개인차를 사용하면 기름값에 세차비 지원도
가능하다.
소공의 행위로 발생한 소득은 100% 개공 몫이니까, 소공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인 월급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1번이 목적 일때는 협상이 가장 심플하다.
소공뿐만 아니고 모든 직장이 이러한 형태이기 때문에 고용주나 고용인이나
불평불만이 가장 적다. 첫 면접에서 조건이 안 맞으면 안 하면 된다.
2번이 목적일때는 소공과 개공은 동상이몽이다.
소공입장과 개공입장이 완전 다르기에 근무조건이 어떻게 되었든 불평불만이
가장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공 지원자들이 2번이 목적이다.
개공입장에서는
소공을 뽑아 일을 좀 가르쳐서 사무실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에 소공을 뽑는다.
그런데 소공은 힘들고 불편한 일은 안 하려하고, 개공이 어떻게 일하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이런데만 신경쓰고 개공의 일하는 방법만 배우려 한다.
일하는 방법을 배우면 바로 개업이 목표기 때문이다.
문재는 소공이 열심히 배워서 개공에게 도움이 될 만하면 바로 그만두고 개업하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고 게으르면 시간만 낭비하다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난다.
2번이 만족도가 가장 낮고 불평불만은 가장 많다.
3번이 목적일때는 소공의 선택은 심풀하다.
본인의 돈을 버는게 소공 취업의 목적이면,
일단 일을 했을때 돈이 되는 중개분야를 파악하고,
그 일을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취업해야 한다.
처음 근무조건은 중요하지 않다.
5:5, 6:4, 7:3, 8:2 뭔이 중헌디?
처음 일머리가 없을 때는 계약도 없기에 비율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전문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냐?가 취업 조건의 핵심이어야 한다.
비율이나 근무조건은
본인 실력이 확실해 질 수록 좋은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다.
개공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계약까지 끌고 갈 힘이 있다면,
그 때 소공은 일에 대한 선택의 폭이 커진다.
계속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는 개공에게 비율 조정을 요구 할 수 있다.
개공도 비율을 조정해서라도 소공이 필요한 인재라 여기면 기꺼히 요구를
들어줄 것이다. 아님 개업을 해도 좋다. 이런 분은 반드시 성공 할 것이다.
스스로 게을러 일도 안 하면서 비율이 어떻고, 사무실분위기가 어떻고
매일 불평불만인 소공이 있다.
이런 분들은 왜? 그 사무실에 있으며 인생을 낭비하나?
본인에게 잘 맞는 사무실을 찾아 가든지. 아님 본인 사무실을 개업하라.
본인 사무실에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된다.
그리고 개업을 하면 본인이 소공시 개공에게 원했던 것들을,
본인이 뽑은 소공에게 반드시 해줘라. (꼭 부탁드린다.)
소공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이유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하면 불평불만만 하다,
인생낭비한다.
어떤 일에도 양 손에 떡은 없다.
개공을 위해 일하지 않는데, 월급을 주는 개공은 없다.
본인을 위해 일을 배우면서 하려면 그에 맞는 조건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본인의 선택이 본인에게 선물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