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끄적~ 끄적~~

혼자만의 시간...

미르공인 2023. 7. 26. 08:16

 

젊어서는 친구가 좋았는데,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꿈 많은 젊은 시절엔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며,

호기롭게 떠들고 밤새 얘기해도 좋았는데...

요즘은 친구든 지인이든 술 한잔하며 웃고 떠들어도 마음 한 구석은 공허하다.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이른 새벽 태화강변에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약 1시간 정도 타고 나면 팬티까지 땀으로 흠뻑 젖는다.

밤 새 내 몸에 축적 된 노폐물과 안 좋은 기운이 다 빠져나간 기분이다.

 

혼자만의 시간...

사색도 즐기고, 생각도 정리하고,

또 좋아하는 취미셍활도 즐기고,

삶에 대한 정의도 나름 내려보고...

 

인생의 덧 없음과 미련이 공존한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한 대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처럼, 그래도 이왕 소풍을 왔으니,

소풍이 끝날때 까지는 스스로 만족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이젠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미르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