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소공을 위한 뼈 때리는 조언 -9탄)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한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일을 시작하고,
막막한 심정은 지금 초보공인중개사와 같으리라 생각한다.
초보를 지나,
어느 정도 중개실력이 쌓이고,
건물매매 계약을 할 시기부터 수 많은 초보공인중개사들이 나를 거쳐갔다.
팀원이란 미명하에 초보공인중개사들을 내 밑으로 붙이고, 같이 다니며 일을 가르쳐주라는
사장님의 부탁 아닌 부탁...
초보공인중개사에게 밥도 사주고,
가끔 팀원들과 회식에서 술도 사주면서 현장업무 가르쳐 놓으면,
몇 개월 뒤 같이 작업한 매물을 가지고, 무슨 죄인처럼 야밤도주한다.
어제까지 얼굴보고 웃으며 일 했는데, 아침에 출근해보면 책상이 깨끗하다.
밥값, 술값이 아까운게 아니라 배신감에 마음에 상처가 남는다.
전후 사정 이야기하고 가면, 잘 되기를 바라며 가끔 안부 묻고 살면 되는데...
왜? 일언반구없이 그리 야밤도주하듯 말 없이 사라지는지?
이렇게 떠난 사람들이 부동산중개업으로 성공했단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사람에게 받는 마음의 상처가 깊어,
소공은 커녕 다른 부동산과 공동중개도 안하고 혼자 일을 했다.
그러다 4년전 현 사무실을 개업하고 뜻 한바가 있어 처음으로 소공들과 같이 일을 한다.
왔다가 대부분 떠나고, 4년째 같이 일하는 소공은 1명 있다.
제가 운영하는 사무소는 건물매매만 전문으로 한다.
소공들에게 월급은 없고, 오히려 소공들이 책상비를 낸다.
대신 업무에 관한 모든 노하우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다 가르쳐준다.
난 이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처음 일을 시작하는 소공은 일을 전혀 모르기에 하나에서 열까지 가르쳐서 전문가로 키워야한다.
사무실에서 중개하는 주종목이 중개 중 가장 어렵다는 건물매매이다보니, 처음 일을 시작하는
소공은 매물작업하고 광고를 올리는데까지도 몇 개월이 걸린다.
또 매물을 확보하고 광고를 해도,
매수손님에게 브리핑하고 계약까지 가는데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건물매매를 주종목으로 부동산중개를 하려는 소공은 끈기와 인내 그리고 계약까지 버틸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소공들은 자금이 넉넉치 않다.
저도 처음 소공으로 부동산중개를 시작했을때,
빌딩/상가건물/상가주택만 매매하는 일만하다보니, 가장 어려운게 건물가격 책정이었다.
건물주인이 "이 건물 얼마나 받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면, 아는게 없고 비교대상이 없으니
머리가 일시정지되는 느낌이고 가슴만 뛰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 많은 건물주를 만나고,
공부하고 분석하면서 요즘은 개공들을 가르칠 정도의 수준으로 성장했다.
처음부터 아파트나 원룸임대, 상가임대는 하지 않고, 건물 매매만 하다보니 첫 매매계약까지
소공시작하고 14개월이 걸렸다. 수입없이 14개월을 버틴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다.
14개월 동안 쌓인 노하우로 그 이후의 계약은 쉬웠고, 년 1억 이상 버는데도 문제가 없다.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부동산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건물매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런 과정을 거쳤기에,
건물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를 목표로 하는 소공이 어떻게든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처음 입사한 소공에게 내가 가진 매물을 광고 할 수 있게 해줬다.
첫 광고까지 기간을 없애고, 광고를 하면서 공동매물작업도 하고, 현장에서 건물의 장단점도 파악
하면서 전문가로 가는 시간을 최소화 시키는데 목표를 두었다.
또한 광고를 보고 온 손님을 혼자 브리핑 할 수 없기에 브리핑은 내가하고 소공은 같이 참여하여
보고 배울수있게 하고, 현장안내도 같이 다닌다. 소공의 광고를 보고오는 손님를 공동관리하며 계약시
매수손님의 중개비를 같이 나누는 구조다. 매물작업도 하나에서 열까지 알려주고, 접수된 매물의
가치분석도 알려준다. 매물 및 매수손님까지 공동관리를 통해 계약확률을 높여, 초보소공도 수익을
내는 구조로 사무실을 운영한다.
이렇게 하지 않음 초보소공인 건물매매전문가로 성장 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원룸이나
주택임대/매매 쪽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 밖에 없다.
소공인 건물매매전문가로 성장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름 고민하고 만든 시스템이다.
제 사무실을 이렇게 운영 된다.
사무실마다 중개분야가 다르고,
또 소장의 사무실 운영 마이드가 다르기에 뭐가 맞고 틀린 것은 없다.
소공 본인이 목표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려면, 어떤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하는지는 소공 본인이
더 잘 알 것이고 자신의 목표에 맞는 사무실에 취업해서 일을 하면 된다.
한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배움에 투자하라.
투자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좌충우돌 하면서 전문가가 되기엔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14개월을 좌충우돌한 내 경험으로, 내 초보시절에 누구든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사람만 있어,
14개월이 아닌 5~6개월로 단축 할 수만 있었다면, 그 것을 배우는데 1천만원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건물매매는 한 건하면, 2~3천의 중개수수료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ps. 초보공인중개사로 진로 및 취업이 고민이시 분은 ☎ : 010-2063-2237 전화주세요.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미르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