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공인 2023. 2. 11. 10:14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젊었을 땐,

세월 혹은 시간에 대한 의미가 별로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젠 세월의 의미가 크게 와 닿는다.

 

인생에서 경조사 순서가 친구 결혼식 다니다,

부모님들 조문상 다니고,

다음은 친구들 조문이라 했던가?

 

어느 덧,

세월은 무심히 흘러 부모님 다 여의고,

이젠 같은 세대의 형제간이나,

친구들의 부고 소식에 마음 한 곳이 허하다.

 

"백 년도 못 살 것을, 천 년을 살 것 처럼~~♪♬"

노래 가사 처럼, 뭐가 그리도 욕심이 많아 아옹다옹들 하고 사는지~~

 

영원(永遠)한 것은 없기에 남은 생이 얼마인지 가늠도 안 되지만,

하루를 살더라도 남은 생은 즐겁게 베풀고 살아야겠다.

 

요즘은 남을 잘 믿지 못하는 세상인지,

아무 사심없이 좀 친절해도 의심부터 한다.

 

그러나 진심은 통하는 법...

두번 세번 보고 대화를 하다보면,

진심이 전해지는지 마음들은 연다.

 

믿을 수 없는 세상을 살기에,

우리네 삶이 더 외로워지는 것 같다.

 

더불어 살지 못 하고,

감정소모도 힘들다고,

혼 술, 혼 밥...

스스로 독방 감옥을 구축해가는 건 아닌지...

 

세상이 변해도,

나 만큼은 좀 베풀며 살라야겠다.

돈이 아닌 마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