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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착공 반년 앞당겼다

미르공인 2021. 6. 21. 05:53

당초 연말 예정이었으나
롯데 이달초 공사에 돌입
대체주차장 조성부터 시작
일부 기초토목공사도 병행
2단계 부지 일반매각 돌입
역세권 개발 본궤도 진입

▲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20일 사업 부지 일원에 펜스가 설치되고 부지안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롯데울산개발이 올 연말로 예정됐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6개월 앞당겼다. 지난 2015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년여 만에 KTX울산역세권 1단계 부지의 핵심 시설 조성이 첫삽을 뜬 가운데, 역세권 2단계 부지도 일반 매각에 들어가는 등 역세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올랐다.

롯데울산개발은 지난 1일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 공사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울산개발은 지난달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받은 뒤 31일 건축물 착공 신고를 마쳤다. 이후 사업 부지 일원에 펜스를 두르고 기반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착공식은 오는 7월5일로 잠정 결정했다.

롯데울산개발은 주차장 부지 일원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점을 감안, 울산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체 주차장을 먼저 만든다. 대체 주차장은 환승센터와 일부 상업시설이 포함된 1차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업시설 중심인 2차 공사 부지에 조성한다. 801면인 현 주차장과 동일한 수준이다.

롯데울산개발은 이와 함께 현 주차장 부지에 포함되지 않는 부지를 대상으로 터파기 등 기초 토목 공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롯데울산개발은 복합환승센터 지정 내용 변경에 따른 건축 관련 제반 심의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실시계획 변경 승인과 건축허가 변경 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12월부터 1차 부지에 대한 구조물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예정보다 6개월 빠른 착공은 지역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월30일 열린 복합환승센터 주민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롯데의 사업 추진 의지를 의심하며 빠른 착공을 당부한 바 있다.

롯데울산개발은 준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롯데건설과 협의도 진행한다. 롯데울산개발은 오는 2025년까지 연면적 16만7360.33㎡의 환승시설과 환승지원시설이 들어선 복합환승센터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울산개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사업이 상당 부분 지연되는 상황에서 보다 빨리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을 찾다가 대체 주차장과 일부 토목공사를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나 추진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옛 KCC 공장 부지 일원에 들어서는 KTX역세권 2단계 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2단계 사업부지 분양 대상 총 6필지 가운데 복합용지 1만5763㎡와 주차장용지 1242㎡ 등 2필지를 지난 5월 분양했다. 복합용지는 공급예정가가 293억원 수준이었지만 사업성이 높아 3배 가까운 가격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면적 10만602㎡ 중 분양 대상 면적은 3만508㎡로, 남은 분양 대상 필지는 4필지 1만3503㎡다. 용도는 모두 일반상업용지다. 울산도시공사는 나머지 부지에 대해 공사 진척도와 부동산 여건 등을 고려해 분양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